『내년에 다시 국회에 들어가면 국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생활정치」를 펼치겠다』국민회의 김형래(59)서울강동갑 지구당 위원장은 23일 『우리나라는 국제통화기금(IMF)체제이후 국민들의 가치관이 크게 바뀌었다』며 이같이 정치포부를 피력했다.
金위원장은 이어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위해 무엇보다 민생경제 현안 해결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金위원장은 강동지역 현안에 대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재조정과 아파트 재건축 문제가 최대과제』라며 『집권당의 잇점을 살려 정부시책을 감안하면서 상·하일동 등 지역구 그린벨트를 대폭 풀고 4,500세대의 암사지역 아파트 재건축 추진에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서민적인 스타일로 누구에게나 친근감을 주는 金위원장은 특히 『강동아파트 1, 2차와 동서울 아파트 지역의 재건축을 위한 교통·인구·환경 영향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이곳 재건축이 제대로 추진되도록 건교부는 물론 서울시 당국과 원만한 협조체제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공조직인 협의회와 사조직인 산악회를 중심으로 표밭갈이 여념이 없는 金위원장은 내년 총선 득표전략과 관련, 『아파트 지역 여성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는데 주력하겠다』고 역설했다.
金위원장은 공천 여부에 대해 『지난 96년 15때 당의 필요에 따라 이곳에 파견된 만큼 이변이 없는 한 유용한 도구로 사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金위원장은 15대 총선때 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의원에게 진 뒤 지역현장을 발로 뛰면서 제기를 꿈꾸고 있다. 그러나 서울 강동지역 선거구는 청와대에서 일하고있는 일부 「들뜬 피」들이 내년 총선을 겨냥, 이곳을 노리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정읍 출신으로 전주고와 중앙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金위원장은 민주전선 편집국장과 신민당 대표최고위원 정치담당 특보, 국회 전문위원을 거쳐 지난 11, 12대 국회때 금배지를 달았다.
서울강남·서초지역 재선의원 출신으로 당시 국회 건설위원회에서 맹활약한 金위원장은 『강남개발의 노하우를 살려 상대적으로 낙후된 강동발전에 총력을 쏟겠다』고 다짐했다./황인선 기자 ISHA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