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미분양」 지방은 오히려 증가

◎건축비인상 앞둔 수도권 속속 팔려 “양극화”집값 상승과 표준건축비 인상 지연 등의 영향으로 수도권 미분양 주택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반면 분양가 자율화 등 가격규제완화로 표준건축비 조정에 영향을 받지 않는 지방은 미분양 물량이 오히려 증가, 수도권과 지방의 주택시장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27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1월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10만7천5백가구로 지난해 12월의 10만9천6백가구에 비해 2천1백가구가 줄어 지난해 하반기 이후 미분양감소세가 계속됐다. 지역별 미분양 주택물량은 수도권이 1만8천8백가구로 지난해 12월에 비해 5천가구가 줄었으며 특히 서울의 경우 지난해 12월의 1천4백가구에서 지난 달에는 7백30가구로 거의 절반이나 감소했다. 수도권의 미분양 물량이 크게 감소한 것은 집값 상승에 따라 주택 수요가 높아진데다 표준건축비 인상이 지연돼 주택건설업체들이 주택 신규분양을 연기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부산과 광주, 대전, 대구 등 수도권 이외의 4대 광역시는 2만2천8백가구로 지난해 12월보다 8백가구가 늘었고 다른 지방도시의 미분양 물량도 6만5천9백가구로 1개월간 1천7백가구가 증가했다.<권구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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