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외국인 전용 예금 국내 첫 등장

외환銀, 26일부터 시판

외국인만을 대상으로 하는 예금상품이 국내 은행권에서 처음으로 등장했다. 외환은행은 26일부터 외국인 전용 예금상품인 '코리안드림 적금'을 판매한다고 23일 밝혔다. 여권과 대한민국 입국사증의 유효기간이 만료되지 않은 외국인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이 상품은 만기 1년짜리로 정기 적립식과 수시 적립식으로 나뉘어 판매된다. 불법체류자를 제외한 모든 상품 가입고객에게 외환은행은 후불식 교통카드 기능이 있는 체크카드를 발급한다. 또 적금 잔액이 70만원을 초과하는 고객 가운데 외국인등록증을 발급받은 국내거주자에게는 신용카드 발급자격도 부여한다. 외환은행은 이와 함께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를 발급받는 적금상품 가입자에게 해외송금 수수료 20% 할인혜택을 주고 국제선 항공권을 자사카드로 결제하면 요금의 3%를 깎아줄 예정이다. 외환은행은 국내에 입국하는 외국인 수가 증가함에 따라 이들의 금융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이 상품을 만들었으며, 다른 시중은행과 송금ㆍ환전 거래를 하는 외국인 고객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앞서 외환은행은 지난달에 산업자원부가 추진하고 있는 외국인의 국내 투자환경 개선사업에 따라 코트라와 제휴를 맺고 국내 거주 외국인을 대상으로 신용카드 상품을 지난달 선보인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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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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