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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미술품 세계에 소개하고파"

페르난데스 '아르코 아트페어' 운영위원장 내한


"한국 미술품 세계에 소개하고파" 페르난데스 '아르코 아트페어' 운영위원장 내한 장선화 기자 india@sed.co.kr “미술을 통해 한국과 스페인 양국간 문화적 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루데스 페르난데스(46) 아르코 아트페어 운영위원장이 내년 행사의 주빈국으로 선정된 한국의 미술계를 초청하기 위해 내한했다. 27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아르코 아트페어는 프란시스 고야, 파블로 피카소 등 거장을 배출한 미술 강국 스페인이 침체된 현대미술의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해 국가적 차원에서 벌여온 문화사업. 정부의 대대적인 지원에 힘입어 스위스 바젤, 미국 마이애미 바젤, 영국 프리즈에 이어 세계 4대 아트페어로 손꼽힐 만큼 성장했다. 그는 “아르코 아트페어의 성공에는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도 있었지만 더 중요한 것은 아트페어 자체`의 품격”이라며 “참가 화랑의 70%가 해외의 유수한 화랑으로 이들이 소개하는 작품이 세계 미술계의 흐름을 좌우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내년 2월 마드리드 전역에서 열리는 행사에는 한국 작가의 작품이 그 중심에 선다. 주요 행사 중 하나인 주빈국 전시에 국내 10여개 화랑이 참가해 우리 작가의 작품을 세계에 소개하는 것. 그는 “미술 수집상ㆍ소장자ㆍ비평가ㆍ작가 등 세계 미술계의 주요 인사가 모이는 아르코 아트페어에 한국 작품을 전시하면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자연스럽게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행사에는 화랑 전시 외에도 백남준 특별전, 안은미컴퍼니의 현대무용, 앙상블 TIMF가 선보이는 현대음악 콘서트, 영화감독 김기덕의 작품을 집중 조명하는 ‘김기덕 회고전’ 등 다양한 한국 문화가 소개된다. 그는 “아시아 현대 미술이 국제 미술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상황이라 내년 주빈국 초대를 한국이 기회로 활용해야 할 것”이라며 “한국 작가들의 잠재력이 뛰어나 화랑과 큐레이터의 체계적인 지원만 보장된다면 한국 미술이 세계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입력시간 : 2006/05/28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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