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조흥은행 표정

"신한 낙점한 것 아니냐" 술렁 조흥은행 직원들은 6일 술렁거리는 분위기에서 정부가 신한지주회사를 이미 낙점한 것 아니냐며 불안한 기색이 역력했다. 한 직원은 "정부가 인수제안서 내용을 설명하면서 서버러스에 비해서 신한지주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 것 같다"며 "정부의 마음은 이미 신한지주에게 가 있는 것 같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또 "워버그핀커스라는 큰 손이 사라진 상황에서 신한지주가 과연 자체적으로 1조원이 넘는 현금을 조달할 수 있겠냐"며 "정부가 신한의 주식을 받으면 또 다른 국유화가 아니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그러나 신중한 모습을 보이는 직원도 있었다. 한 간부는 "자금 조달방법과 향후 경영 방향 등에 대해서 구체적인 내용이 나오지 않은 상황이어서 어느쪽이 나은 지 섣불리 예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조흥은행 노조는 이번 발표에 관계없이 오는 11일 총파업을 강행할 것으로 알려지자 홍석주 행장은 직원들에게 파업 자제를 당부하고 나섰다. 홍 행장은 이날 '직원 여러분에게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으로 사내 게시판을 통해 "과격한 행동과 불법적인 파업은 그동안의 결실을 한순간에 잃게 한다"며 "파업을 실행해서는 안된다"고 호소했다. 전용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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