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고급 메뉴로 고객 입맛 잡자"

패밀리 레스토랑, 스테이크 고품질 전략 선회

패밀리 레스토랑 업체들이 봄철을 맞아 고가의 스테이크 메뉴를 앞다투어 선보이는 등 ‘고품질-고가’ 전략으로 선회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중저가 런치세트 출시나 이동통신사 등과의 제휴 협약을 통해 사실상의 가격인하에 주력해 온 외식 업체들이 이달 들어 관련 메뉴를 정비하는 등 전반적인 객단가 상승을 꾀하고 있다. 하반기 경기 회복 전망이 솔솔 나오는 데다 5월 ‘가정의 달 특수’ 를 앞두고 신메뉴 출시를 계기로 매장 분위기를 일신한다는 게 업체들의 설명이다. 마르쉐는 이날 분당, 일산점에서 국내산 안심을 사용한 스테이크를 선보여 메뉴 고급화를 꾀하고 내달부터 이를 전 매장으로 확대키로 했다. 빕스는 14일 스테이크 및 샐러드 메뉴를 재조정하면서 스테이크 메뉴의 냉장육 사용량을 기존 30%선에서 40%로 늘리고 웰빙형 샐러드를 추가하는 등 한층 높아진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부심한다는 계획이다. 베니건스는 오는 20일 기존 메뉴보다 가격을 20~30% 올린 스테이크 메뉴 4종 등 신제품 8종을 내놓고 본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또 에피타이저 및 디저트의 용량 및 가격, 종류도 재조정해 전반적인 객단가 인상 효과를 꾀할 계획이다. 특히 그릇류도 10여 년 만에 전면 교체, 고품질 이미지를 구축키로 했다. TGIF도 5~6월경 실시 예정인 상반기 매장 개편에서 20종 가까운 신메뉴를 선보일 방침이다. ‘잭다니엘 글레이즈’를 이용한 스테이크 등 고품질의 메뉴를 내놓고 런치 셋트도 직장 여성 등을 겨냥한 ‘웰빙’형 메뉴를 추가한다. 아웃백스테이크도 기존 꽃등심 스테이크의 용량을 늘린 스테이크 ‘울룰루 립 아이’를 출시하고 가격을 30% 정도 인상했다. 시즐러 역시 내달 페퍼 소스 등을 가미, 한국인 고유 입맛을 반영한 안심스테이크 메뉴를 출시하고 기존 제품보다 가격을 20% 정도 인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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