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KSLV-I)의 2차 발사 시간이 9일 오후 5시로 확정됐다.
교육과학기술부 김중현 제2차관은 이날 오후 1시30분 브리핑을 갖고 나로호 관리위원회 개최 등을 통해 하루 전 리허설 작업에 대한 분석결과와 기상상황, 우주 물체와의 충돌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나로호는 발사체와 연료공급선의 문제, 기상이변 등이 없으면 발사 15분 전 자동 시퀀스 카운트다운까지 순차적으로 발사 단계가 진행된다.
나로우주터센터는 발사 2시간여 전인 오후 3시께부터 연료 주입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후 발사 15분 전 자동 카운트다운에 들어가 발사 3.8초 전에 1단 엔진이 점화되고 추력이 142톤에 도달하면 이륙하게 된다.
나로호는 이륙 215초 뒤 고도 177㎞ 상공에서 과학기술위성 2호를 감싸고 있던 페어링이 떨어져 나가고 232초 뒤 고도 196㎞에서 발사체 1단이 분리된다. 이어 이륙 395초 뒤 2단 로켓이 점화되기 시작해 453초 시점에서 2단 연소 종료 및 목표궤도 진입이 이뤄지며 이륙 540초(9분) 뒤 300여㎞ 상공에서 목표궤도에 진입한 과학기술위성 2호가 분리된다.
목표궤도 진입 여부는 과학기술위성 2호가 분리되는 이륙 540초 후에 결정되며 성공 여부 확인은 데이터 분석 작업을 거쳐 발사 약 1시간 뒤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위성 2호와 대전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 지상국과의 첫 교신은 발사 약 13시간 뒤 확인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