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두바이유 사흘 연속 상승…배럴당 54.72달러

두바이유 가격이 이번주 들어 사흘 연속 급등하면서 배럴당 54달러선을 기록했다.

하지만 미국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와 브렌트유 가격은 이날 큰 폭으로 하락해 각각 48달러선과 54달러선에 거래됐다.


한국석유공사는 4일(이하 현지시간)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 가격이 전날보다 2.10달러 올라 배럴당 54.72달러에 거래됐다고 5일 밝혔다.

두바이유 가격은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지난해 11월 27일 감산불가 방침을 발표하고 나서 75달러선에서 폭락해 올해 1월 14일 42달러선까지 내려왔다.

이후 두바이유 가격은 44달러선 부근에서 소폭으로 움직이다 지난달 30일 상승세로 전환하더니 이달 3일 52.62달러에 거래돼 50달러선 위로 올라왔다.

싱가포르 현물시장의 보통 휘발유 가격은 배럴당 2.73달러 올라 66.43달러에 거래됐다.


경유는 배럴당 1.88달러 올라 68.43달러, 등유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70.58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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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WTI와 브렌트유 가격이 급락함에 따라 두바이유 가격과 석유제품 가격은 시차에 따라 다음날 하락세로 전환할 전망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날보다 4.60달러 폭락해 배럴당 48.45달러에 거래되면서 다시 50달러 밑으로 내려왔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는 3.75달러 내려 54.16달러를 나타냈다.

지난달 30일 미국의 셰일 시추정 수가 줄었다는 발표에 따라 공급감소 기대감이 유가 급등을 이끌었지만 이날 미국의 원유 비축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의 원유 비축량이 4억1,300만 배럴이라고 발표했는데, 이는 1982년 통계가 시작된 이후 가장 많은 물량이다.

한편, 이날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값은 ℓ당 1,409원, 경유 1,253원, LPG 810원이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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