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中 반일시위 한국 경제에 유리"

대만 경제일보 '아시아 패권 전략 연구보고서' 인용 주장

"中 반일시위 한국 경제에 유리" 대만 경제일보 '아시아 패권 전략 연구보고서' 인용 주장 • 상하이 反日시위후 한인들 "입장 애매" • 왕자루이 "中-日 관계개선 공동 노력하자" 중국의 반일 시위가 대만보다는 한국 경제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주장이 대만 언론에 의해 제기됐다. 대만 경제일보는 18일 대만 허메이위에(何美) 경제부장과 경제건설위원회 예밍펑(葉明峰) 부주임이 최근 중국내 반일 시위가 대만 경제에 유리하다는 견해를 내놓은 데 대해 "대만이 아닌 한국이 더 유리하다"고 주장했다. 이 신문은 오랜 일본 주재 경험이 있는 경제 관리의 말을 인용,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의 지역통합이 추진되고, 중국과 일본이 아시아 경제 주도권을 놓고 경쟁하는 이 시점에서 중국은 한국과의 경제 연맹을 통해 동북아 경제 패권을 쥐려할 것"이라면서 "중국의 반일 감정으로 유리해진 건 대만이 아니라 한국"이라고 분석했다. 이 신문은 대만 경제 무역관리들에 의해 입수된 중국의 '아시아 패권 전략 연구보고서'를 인용,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한 중국은 아세안과의 경제 통합을 급속히 추진, 아세안 경제 주도권을 장악하고 한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해 일본을 제치고 동북아 경제에 대한 영향력을 키우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허 경제부장은 "중국의 반일 감정으로 중국 시장 개척이 어려운 일본 기업들이 대만을 대(對)중국 전진기지로 삼을 것"이라면서 중국의 반일시위가 대만에 나쁘지않게 작용할 것이라는 견해를 내놓은 바 있다. 경제일보는 대만 경제부 국가무역국 고위 관리의 말을 인용, "중국과 일본 중간에 위치한 대만이 지리적 강점을 가지고 있다는 점은 확실하다"면서 "그러나 '일본과 연합해 중국에 제동을 걸자'고 주장하는 일부 사람들의 생각은 일본에 대한 짝사랑이며 잘못하다가는 화를 부를 것"이라고 말했다. (타이베이=연합뉴스) 필수연 통신원 입력시간 : 2005-04-18 13:56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