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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에 카지노 리조트 생기나
美 샌즈그룹 주말께 방한 투자 타진 할듯
정민정기자 jminj@sed.co.kr
싱가포르=서일범기자 squiz@sed.co.kr
'한국판 마리나베이샌즈호텔 성사될까?'
최근 싱가포르 최초의 카지노 리조트인 마리나베이샌즈호텔을 준공한 미국 샌즈그룹이 영종도에 수십억달러 규모의 복합 리조트 투자를 타진하고 나서 성사 여부가 주목된다.
24일 샌즈그룹과 문화체육관광부ㆍ한국관광공사 등에 따르면 샐던 애덜슨 샌즈그룹 회장이 이번주 말 방한해 유인촌 문화부 장관, 이참 관광공사 사장 등을 잇따라 만나 투자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만남은 이 사장이 샌즈그룹 측에 제안해 성사됐으며 애덜슨 회장 일행은 오는 27일 저녁 이 사장과 만찬회동을 가진 후 28일에는 유 장관을 비롯한 문화부ㆍ지방자치단체 투자유치 관계자 등과도 면담할 예정이다.
애덜슨 회장은 이와 관련해 "한국 정부가 허가한다면 마리나베이샌즈호텔 같은 시설을 한국에도 지을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마이클 레빈 샌즈그룹 사장도 "한국은 입지도 좋고 각종 인프라도 잘 갖춰진 국가"라며 "우리는 한국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샌즈그룹 측은 서울과 영종경제자유구역 등을 대상으로 후보지를 물색하고 있으며 투자가 이뤄질 경우 규모가 수십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카지노 사업의 수익성이 중요한 만큼 국내 카지노에서도 내국인 입장이 허용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레빈 사장은 "내국인 카지노를 허용하지 않는다면 한국시장에 들어갈 이유가 없다"며 "내국인들에게 카지노 입장을 허용하는 대신 입장료를 받고 도박중독에 관한 규제체계를 도입하며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관광공사 등은 샌즈그룹에서 내국인 카지노보다 외국인 카지노 형식의 투자를 유도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한국관광공사 투자유치팀의 한 관계자는 "외국인경제특구의 경우 5억달러만 갖고 들어오면 외국인 대상 카지노 사업이 가능한 만큼 샌즈그룹 측에도 동북아시장의 잠재력을 보고 복합 리조트 건설에 투자하는 방안을 설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재 국내에서 내국인 출입이 허가된 카지노는 강원랜드 한 곳이며 이마저 '폐광지역 개발지원에 대한 특별법'이 만료되는 오는 2015년까지만 영업이 가능하다. 정부는 특혜 시비가 생길 수 있는 내국인 카지노 허가에 부정적인 입장이어서 샌즈그룹과 국내 투자유치팀 간의 협상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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