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세계 철강시장 재편 예고

세계 철강시장 재편 예고 철강업체 NKK-가와사키통합 추진 세계 철강시장이 출렁이고 있다. 일본내 철강 제조업체와 유통업체들이 통합을 추진하면서 시장판도 재편을 시도하고 있다. 세계 최대업체인 포철은 통합에 따른 시너지효과가 본격화되면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고있다. ◇NKK-가와사키 통합=일본의 2, 3위 업체인 NKK와 가와사키(川崎)제철이 공동 지주회사를 설립, 경영을 통합하는 방안을 협의중이다. 두 회사가 통합되면 연산 3천만톤(해외 자회사 생산분 포함)의 생산능력을 확보, 포항제철을 제치고 세계 최대 철강회사가 된다. 두 회사는 2002년중 지주회사를 공동으로 세워 양사가 지주회사 산하에 들어간 뒤 철강 및 엔지니어링 등의 사업별로 통합해 가는 방안이 유력시되고 있다. 협상 여하에 따라서는 직접 합병을 단행할 가능성도 있다. 두 회사는 연구개발도 공동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유통부문의 통합 움직이도 활발하다. 이토추상사와 마루베니가 공동 출자회사를 세워 철강 영업부문을 옮기면서 철강영업 부문의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두 회사가 합치면 미쓰이물산에 이어 두번째 사업규모를 확보, 영향력을 확대하게 된다. ◇포철에 미치는 영향=포철은 “양사의 통합은 규모의 경제를 통해 생산원가를 낮추려는 전략”으로 분석하면서 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포철은 양사의 통합으로 시너지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아시아 철강산업의 재편은 물론 세계 철강업체들간의 전략적 제휴가 늘어나 세계시장의 구조개편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있다. 포철은 “통합시기가 아직 2년 정도 남아있어 당장 시장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일본업체들의 통합움직임은 중장기적으로 우리에게 큰 위협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강동호기자 입력시간 2000/10/24 18:13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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