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010원대 위협
6월째 하락 1弗=1,011.6원
김민열 기자 my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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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하락 일시 요인… 세자릿수는 안갈듯
원ㆍ달러 환율이 달러 약세의 여파로 6일 연속 하락하며 1,010원대마저 위협받고 있다. 이에 따라 원ㆍ엔 환율도 장중 두 차례나 910원대 아래로 떨어지며 하락세를 지속했다.
4일 국내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5원80전 급락한 1,011원60전으로 마감했다. 지난 6월23일(1,010원60전) 이후 한달 반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
이날 환율은 오전 한때 1,010원60전까지 하락하며 세자릿수 진입에 대한 강한 우려감이 일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1,010원60전까지 하락하자 외환당국의 개입으로 추정되는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환율이 반등했다”며 “오후 들어 기업체의 달러화 결제수요로 다시 조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오재권 한국은행 외환시장팀장은 “여름철을 맞아 거래량이 부족해 환율이 하락세를 보였을 뿐 하락여파는 크지 않고 관망하는 모습이 역력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엔ㆍ달러 환율은 111.83엔에 거래됐고 원ㆍ엔 환율은 100엔당 910원37전을 기록했다.
입력시간 : 2005/08/04 19: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