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생명보험 보유계약건수가 8,000만건을 넘어섰다.
11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올 6월 말 현재 생명보험 보유계약건수는 8,031만7,000건으로 가구당 생명보험 가입건수가 5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유계약이란 보험회사가 실제로 보유하고 있는 유효한 계약으로 보험사고가 발생하면 즉시 보험금을 지급해야 하는 계약을 가리킨다.
생명보험 보유계약건수는 지난 2003년 1월 7,000만건을 돌파했으나 그 후 경기침체 등의 여파로 감소세로 돌아섰다가 2005년 11월 다시 7,000만건을 넘어선 후 1년7개월 만에 8,000만건 시대를 열게 됐다.
보험 종류별로는 사망보험이 6,165만여건으로 전체의 76.8%를 차지했고 ▲생존보험 725만건 ▲생사혼합보험 358만건 ▲단체보험 457만건 ▲퇴직보험 318만건 ▲퇴직연금 7만5,000건 등이었다.
또 보험사별로는 삼성생명이 1,908만건으로 가장 많았고 ▲대한생명 1,070만건 ▲교보생명 1,037만건 ▲AIG생명 859만건 ▲신한생명 604만건 ▲동양생명 444만건 ▲흥국생명 381만건 ▲미래에셋생명 244만건 등의 순이었다.
생명보험협회의 한 관계자는 “경제안정과 더불어 국민 소득수준이 향상된 가운데 의료 수요가 늘고 사후 보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생명보험 가입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