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ㆍ기아차ㆍ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 관련주가 연이은 오름세를 보이며 기아차 유동성 위기설 이전 수준의 주가를 회복했다.
15일 현대차는 0.62% 오른 6만5,000원으로 마감하면서 사흘 연속 상승, 지난달 중순 주가 수준으로 돌아갔다. 기아차는 이날 보합인 1만1,600원으로 마감했지만 지난 11ㆍ14일 연속 올라 1만2,000원대 재진입을 눈앞에 뒀다. 현대모비스도 지난 9일 이후 상승 행진 중이며 이날도 0.74% 오른 8만1,6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다만 최근 이틀간 상한가를 포함한 급등세를 보인 글로비스는 이날 8.26% 떨어진 3만5,000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현대차 그룹주의 오름세는 최근 지수 상승세에 더해 지난달 중순 불거진 기아차 유동성 위기설로 인한 주가 하락폭이 과다하다는 평가 때문으로 풀이된다.
박화진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기아차 재무구조를 살펴보면 최근 유동성 위기설은 좀 지나친 측면이 있었다”며 “그러나 추가적인 상승을 위해선 환율안정과 미국ㆍ중국 등 해외시장에서 차량판매량이 늘어나는 등 실적개선 확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또 “6월 전후부터 시작될 현대차그룹의 파업 리스크도 감안해야 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