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선이 인천공항으로 이사갔지만 국제선을 타려는 승객들은 일단 김포공항으로 오세요"국내선 전용공항으로 바뀐 김포공항의 운영자인 한국공항공단이 김포공항의 주차요금을 대폭 인하하고 공항이용료도 할인해 주는 등 손님끌기에 열심이다.
내달중 도심공항터미널로의 변신을 앞두고 국제선 승객들에게 각종 요금인하 혜택을 부여, 국제선 손님들을 유치하겠다는 전략인 셈이다.
공항공단은 국제선 항공기에 탑승하려는 승객들을 대상으로 먼저 김포공항에 들러 승용차를 주차시키고 출국수속과 발권, 수하물 탁송 등을 마친 뒤 빈 몸으로 리무진버스를 이용해 인천공항으로 이동하는 코스를 집중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공항공단은 이런 방침의 일환으로 우선 다음달 1일부터 김포공항의 주차요금을 최고 58.3%까지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김포공항의 주차요금은 소형차 24시간을 기준으로 1,2청사의 경우 현재 8천원에서 5천원으로 인하되고 국내선 주차장은 주중이 1일 2만4천원에서 1만원으로, 주말과 공휴일은 1일 4만원에서 2만원으로 각각 낮아진다.
공항공단은 또 도심공항터미널이 개설되면 출국수속시 공항이용료를 인천공항(1만5천원)보다 5천원을 할인해 주는 등 각종 할인혜택으로 `승부'를 걸 계획이다.
공항공단 관계자는 "주차요금과 공항이용료의 할인 외에도 리무진버스를 이용하면 승용차 이용시보다 신공항고속도로 톨게이트비(편도 6천100원)도 절약돼 훨씬 저렴하고 간편하게 해외여행을 다녀올 수 있다"고 말했다.
(영종도=연합뉴스) 김지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