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공익재단(이사장 이수빈)이 주최하고 여성부가 후원하는 제4회 비추미 여성대상 수상자로 이인호(68) 명지대 석좌교수 등 4명이 선정됐다.
재단측은 해리상(여성지위향상ㆍ권익신장 부문)에 이 석좌교수, 달리상(문화ㆍ언론ㆍ사회공익 부문)에 임영숙(55) 서울신문 주필, 별리상(교육ㆍ연구개발 부문)에 정옥자(62) 서울대 국사학과 교수, 특별상에 엄넬리(64) 모스크바 1086한민족학교 교장을 선정했다고 19일 발표했다.
해리상 수상자인 이 교수는 67년 한국 여성 최초로 미국 하버드대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지난 96년 국내 최초의 여성대사(주 핀란드)를 역임했으며 임 주필은 서울신문 첫 여성주필이자 한국여기자클럽 회장으로서 여성언론인 지위 향상에 힘썼다.
정 교수는 여성학자가 드문 국사학계에서 규장각 관장을 지내며 왕성한 저술활동을 폈고 엄 교장은 92년부터 1086한민족학교 교장으로 재직하면서 한국어 교재 11권을 직접 제작하는 등 러시아 이주 한인 교육에 열정을 쏟아왔다.
수상자에게는 각각 2,000만원의 상금과 트로피를 수여하며 시상식은 다음달 9일 호암아트홀에서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