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석유소비량 줄었다

상반기 고유가등 영향…재고량도 9개월래 최대

경기침체와 고유가의 영향으로 국내 석유소비량이 올들어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산업자원부와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석유소비량은 3억7,761만8,000배럴로 지난해 같은 기간 3억8,234만5,000배럴보다 472만배럴 가량 줄어 지난 2002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상반기 석유소비량은 2001년 3억7,547만5,000배럴에서 2002년 3억7,905만6,000배럴, 2003년 3억8,234만5,000배럴로 3년 연속 증가했다. 석유소비는 올해 초부터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여왔는데 특히 6월에는 5,852만배럴로 올들어 가장 적었다. 올해 월별 석유소비량은 1월 7,092만배럴, 2월 6,263만배럴, 3월 6,733만배럴을 기록한 뒤 4월 5,887만배럴, 5월 5,932만배럴로 떨어졌다. 석유소비가 줄면서 정유사들의 석유제품 재고는 큰 폭으로 늘어 6월 말 현재 재고(5,107만배럴)가 5월 말(4,389만배럴)에 비해 14%나 증가했다. 6월 재고량은 지난해 9월 5,142만배럴 이후 9개월 만에 최고치다. 석유공사측은 “석유제품의 재고량 증가는 석유소비량 감소가 가장 큰 원인이며 석유소비 감소는 경기침체와 고유가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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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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