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서울보증 2조2,000억 미수채권 회수

서울보증보험이 지난 99회계연도(99년 4월1일~2000년 3월31일)에서 모두 2조2,000억원의 미수채권을 회수하는 등 지난 97년 이후 미수채권 회수금액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회수해야 할 미수채권은 더 큰 폭으로 증가해 구상해야 할 금액은 크게 줄지 않았다.업계에서는 서울보증의 영업이 살아나고 있어 대우계열사와 삼성자동차 문제가 해결되면 서울보증 경영정상화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보증은 9일 지난 99년에 2조2,000억원의 채권을 회수해 수입보험료 5,300억원, 공적자금 1조9,500억원과 합쳐 총 4조8,000억원의 보험금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97년의 1조3,942억원, 98년의 1조8,859억원에 비해 소폭 늘어난 수치다. 그러나 IMF 이후 계속된 기업의 부도와 삼성자동차·대우그룹 계열사에 대한 부실채권이 늘면서 미수채권 잔액은 97년 4조1,612억원, 98년 5조3,059억원, 99년에는 7조7,921억원으로 큰 폭 증가했다. 서울보증 관계자는 『내년에는 올해보다 약간 줄어든 2조원 가량의 미수채권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한다』며 『대우계열사와 삼성자동차 문제가 매듭되는 대로 돈이 회수되면 서울보증 경영정상화는 한층 빨라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우승호기자DERRIDA@SED.CO.KR 입력시간 2000/05/09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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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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