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아시아로 수출하는 원유에 한해 가격을 높게 받는 `아시아 프리미엄`을 해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구랍 31일 보도했다.
OPEC은 지난 80년대 후반 이후 아시아용 수출 원유 가격을 배럴 당 1~1.5달러 정도 높게 책정, 지난 10년 동안 총 10조엔 가량의 추가 이익을 누려왔다. 특히 일본의 경우 이 기간 동안 OPEC으로부터의 원유 수입에 연간 4,000억엔 가까운 웃돈을 지불해 왔다.
마이니치는 OPEC이 아시아 프리미엄 해소에 나서는 것은 일본 등 아시아 각국이 원유 수입원을 러시아나 아프리카 등으로 다변화하고 OPEC과의 장기계약을 재고하는 등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신경립기자 klsi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