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란 대법관 후보 재산 13억
배우자 재산 포함
김영란(사진) 대법관 후보자는 본인과 배우자의 재산을 포함해 모두 13억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회공보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본인명의 재산으로 은행과 생명보험 예금액 3,800만원, 채무인 조흥은행 대출금 1억2,800만원을 신고, 전체적으로는 마이너스 9,000만원이었다.
또 배우자의 재산은 ▲광주 서구의 대지 2필지 8억2,300만원 ▲분당 아파트 4억5,000만원 ▲광주 서구의 주택 및 근린생활시설 2억6,000만원 ▲예금 1억2,300만원 ▲채무 1억6,400만원 등 14억5,100만원이었다.
이에 따라 고지의무가 있는 김 후보자의 신고재산 총액은 13억6,100만원에 달했다.
국회 ‘김영란 대법관 인사청문특위’는 5일 국회에서 첫 회의를 열어 한나라당 권오을 의원을 위원장으로 선출하는 등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 특위는 앞으로 6~7일간 예비조사활동을 벌인 뒤 11일이나 12일께 청문회를 실시하고 13일 전체회의를 열어 심사경과 보고서를 채택하며 오는 23일 소집되는 임시국회 본회의에서 임명동의 표결이 이뤄지게 된다. 사법사상 최초의 여성 대법관 후보로 주목 받고 있는 김 대법관 후보자의 지명에 대해 여야 모두 특별한 반대 입장을 보이지 않고 있어 인준 가능성이 높다.
김창익 기자 window@sed.co.kr
입력시간 : 2004-08-05 1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