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미 FRB 금리인상 유보/“인플레압력 아직 없어”

【워싱턴 AFP=연합】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16일 아시아 금융위기가 즉각 종식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박이 심각하지 않은 점을 감안, 단기금리를 현행대로 유지키로 결정했다.FRB의 12인 개방시장위원회는 시중 은행간 하루 밤 단기 콜 금리를 현행 5.5%로 유지키로 결정함으로써 아시아 지역 투자자들의 불안감 및 아시아 지역에 대한 미수출의 장래등을 정책에 반영했다. 현재의 금리는 지난 3월 인상되었다. 아시아 위기가 미국에 미치는 충격은 아직 불확실하지만 FRB는 이달 초 「베이지북」평가를 통해 미 농산물 및 제조업 수출이 몇몇 지역에서 타격을 입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노동부는 FRB 회의에 앞서 11월 중 소비물가 지수가 겨우 0.1%, 금년 전체로는 1.8%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의 3.3%에 비해 현저히 낮은 선이다. 미전국제조업자협회의 제리 재시노스키 회장은 『아시아 위기는 98년의 세계 물가를 동결시킬것이며 인플레이션 압력도 금년에는 나타나지 않을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FRB는 또한 경제위기로 값이 떨어진 아시아 상품들이 일부 분야에서 경쟁력을 높히고 있음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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