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HSBC, 中 교통은행 지분 19.9% 인수

영국계 은행인 HSBC가 중국의 거대 국영은행 중 하나인교통은행의 지분 19.9%를 미화 17억달러 상당에 인수했다고 관영 CCTV가 6일 보도했다. CCTV는 HSBC와 교통은행이 이날 이 같은 지분 인수 합의서에 서명할 예정이라면서 앞으로 중국 정부의 승인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HSBC의 지분 인수분은 중국 정부가 규정하고 있는 외국계 투자자의 중국 은행지분 최대 소유 한도율 20%에 육박한 것으로, HSBC는 향후 교통은행의 2대 주주가된다. 이번 교통은행 지분 인수는 지금까지 외국계 은행이 중국 은행업에 지분을 참여한 가장 큰 규모로, HSBC는 앞으로 교통은행을 신용카드 사업의 발판으로 삼는 등중국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이번 지분 인수는 중국 내 외국계 은행 경쟁사인 시티뱅크 등에 비해 HSBC의시장 점유율을 높여 줄 것으로 예상된다. 교통은행은 2천700개의 점포망에 지난해 말 현재 미화 기준 1천억달러의 예수금을 확보하고 있으며, 총 자산은 1천15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HSBC와 교통은행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자세한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베이징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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