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골프장 건설의 규제를 완화키로 함에 따라골프장 입장료와 회원권 가격이 하향세를 보여 현재 입장료를 포함해 20만원 정도인골프비용도 몇년 후에는 절반수준인 10만원 정도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23일 한국레저산업연구소(소장 서천범)가 내놓은 `정부의 골프장 건설규제 완화에 따른 기대효과 분석' 자료에 따르면 규제완화가 골프장 건설시 투자비 부담을 경감시키고 운영시에는 입장료 인하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돼 그동안 터무니 없이 상승했던 입장료가 내년부터는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회원제 골프장(제주 제외)의 비회원 입장료는 주중 14만4천원, 주말 17만8천원으로 지난 2000년보다 38.4%와 45.5% 상승했다.
골프장 공급이 확대되면서 골프인구가 크게 늘고 골프가 생활스포츠로 정착할것으로 보여 현재 주중 입장료 14만4천원에 캐디피, 카트비, 식음료비 등을 포함해거의 20만원 정도 드는 골프비용이 4∼5년 후에는 10만원 정도면 되는 골프장이 많이 등장할 것으로 기대됐다.
특히 골프장 수가 많아지면서 골퍼들이 골프장의 등급을 매기는 시대가 도래,서비스와 코스상태가 좋은 골프장은 회원권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겠지만 그렇지 못한 골프장은 입장료 인하 등으로 고객확보에 적극 나서 회원권 가격도 하락세를 지속할 것으로 추정됐다.
정부의 대중골프장에 대한 지원이 확대될 경우 2003년 전체 골프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7.6%에 불과한 대중골프장도 크게 늘어나고 현재 추진중인 회원제 골프장들도 회원권 가격 하락 및 분양률 저조 등으로 회원제에서 대중골프장으로 전환될것으로 전망됐다.
이와함께 규제완화로 자연환경 훼손을 최소화하면서 특색있는 친환경적 골프장의 등장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레저산업연구소는 "골프장 건설 규제의 완화로 각종 부조리가 사라지고 골프비용이 10만원대로 하락하는 등 골프장이 누구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시설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김현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