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통안증권 잔액 올들어 10조원 급증

총 잔액 153조원, 증가분은 환율방어 후유증인 듯

올들어 두달 남짓한 기간에 통화안정증권의 발행잔액이 무려 10조원이나 급증했다. 2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25일 현재 통안증권 발행잔액은 153조2천억원으로작년말의 142억8천억원에 비해 10조4천억원이 늘었다. 통안증권 발행잔액은 지난해 연간으로 37조2천억원이 급증, 연간 증가규모로는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들어 불과 두달이 못되는 기간에 10조원 이상이 늘어남에 따라 올한해 통안증권 관리에 큰 부담이 우려된다. 통안증권 발행잔액이 이처럼 급증한 것은 환율의 급격한 하락을 막기위해 한은이 외환시장에서 달러를 많이 매입했고 이 과정에서 풀려나간 통화를 흡수하느라 통안증권 발행을 늘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통안증권 발행잔액이 급증하면서 지난해 통안증권 이자지급액만 5조6천억원으로전년에 비해 6천억원 이상이 늘었으며 이러한 통안증권 이자부담이 다시 통안증권발행압력으로 작용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한은은 이러한 통안증권 이자지급 부담으로 지난해 1천502억원의 적자를 내 10년만에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통안증권 이자부담은 단기간에 해소되기는 어려운 형편이어서 한은이 올해 역시적자를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박상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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