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인터넷 비즈니스의 핵심 제품인 스마트카드 칩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11일 삼성전자(대표 윤종용·尹鍾龍)는 이달부터 스마트카드의 접촉, 비접촉 기능을 원칩화시킨 콤비카드 제품을 양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특히 올 하반기에는 인터넷 비즈니스 분야를 겨냥해 32비트 CPU를 탑재한 자바용 스마트카드 칩도 선보이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스마트카드는 지하철·버스카드 등 기존의 카드시장을 대체해나갈 차세대 상품』이라며 『올해 이 품목의 매출만 4,000만달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스마트카드는 카드제조사, 카드 발행사, 서비스제공자, 카드소지자가 서로 다른 비밀번호를 관리할 수 있는 보안기능을 제공하게 된다』며 『인터넷 전자상거래 성장의 걸림돌인 보안문제를 해결해 인터넷 비즈니스 사업 확대에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마트카드는 마이크로프로세서, 메모리, 운영시스템 등을 탑재한 IC칩이 들어있는 플라스틱 카드로 최근 전자상거래와 통신 및 금융분야에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스마트카드 시장은 지난 97년 2억2,000만개였으나 해마다 48% 가량 고속 성장하고 있어 오는 2002년에는 전세계 시장 규모가 15억9,000만개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김형기기자KKIM@SED.CO.KR
입력시간 2000/04/11 19: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