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25ㆍ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그 컵인 칼링 컵 우승의 주역이 됐다.
박지성의 소속팀 맨유는 26일 자정(이하 한국시간) 영국 웨일스 카디프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열린 칼링 컵 결승전에서 웨인 루니가 두 골을 터뜨리고 루이 사하,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가 한 골씩을 보태 위건 어슬레틱을 4대0으로 격파하고 우승했다. 맨유는 1991-1992 시즌 노팅엄 포레스트를 1대0으로 물리치고 우승한 데 이어 14년 만에 칼링 컵을 차지하며 2년 연속 ‘무관’ 위기에서 일단 벗어났다.
박지성은 이번 경기에서 선발 출장해 왼쪽과 오른쪽 측면에서 풀타임 활약하며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칼링 컵 메달을 목에 걸고 우승 대에 올라 컵을 들어올리는 영예를 누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