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국제경제 전망] 美·日 금리 결정에 촉각

이번 주는 전 세계의 눈과 귀가 경제 대국들의 금리 동향에 쏠릴 전망이다. 중국이 지난 주말 7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27%포인트 인상, 본격 긴축에 들어간 가운데 미국과 일본의 중앙 은행들이 잇따라 금리를 결정한다. 두 나라 모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중앙은행 관계자들이 각국 경제에 대해 어떤 평가와 전망을 내놓느냐에 따라 증시 및 환율 등 국제경제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미국발 서브 프라임 모기지론 부실의 여파가 어디까지 확산될 지도 관심이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오는 20~21일(현지시간)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금리 인하 여부를 판단한다. 금융시장에서는 FRB가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서브 프라임 모기지론 부실 여파로 소비와 고용이 둔화되는 등 경기가 둔화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지난 15일 발표된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월가의 예상치인 0.6% 보다 2배나 높은 1.3%를 기록하는 등 아직까지 인플레이션 압력이 상존하는 것으로 나타나 금리를 인하하는데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금리동결’에 무게를 두고 있다. 다만 FRB가 향후 미 경제에 대해 어떤 코멘트를 내놓느냐에 따라 시장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중앙은행(BOJ)은 이에 앞선 19~20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금리 인상 여부를 판단한다. 일본은 지난 달 금리를 인상한 바 있어 두 달 연속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일 경제가 지속적인 호황 기조를 보이고 있어 BOJ가 향후 경기와 금리 동향에 대해 어떤 전망을 내놓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후쿠이 도시히코 BOJ 총재는 20일 금리결정 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이에 대해 코멘트 할 예정이다. 금리 외에도 미 시장에서 발표되는 주택관련 지표도 관심이다. 서브 프라임 모기지론 부실이 향후 미 경제는 물론 전세계에 금융시장에 폭탄이 될 수도 있다는 경고가 계속 나오고 있어 그 어느 때 보다도 미 주택시장 지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미주택건설협회(NAHB) 3월 주택지수(19일), 2월 신규주택착공, 2월 기존주택판매 등 부동산 관련 지표가 줄줄이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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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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