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선주(26)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안선주는 25일 일본 가나가와의 다이하코네CC(파73ㆍ6,655야드)에서 열린 CAT레이디스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9개에 보기 2개로 7언더파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04타. 대회 최소타 기록을 작성한 안선주는 류 리쓰코(12언더파ㆍ일본)를 3타차로 여유롭게 따돌렸다. 일본 통산 12승째.
지난 2010년 일본에 진출해 이듬해까지 2년 연속 상금퀸에 올랐던 안선주는 올해 유독 안 풀렸다. 지난 6월 니치레이디스 대회 2라운드에선 캐디가 나침반을 사용한 사실이 제보돼 실격을 당하기도 했다. 나침반 사용은 규칙에 위반되지만 안선주를 도왔던 캐디는 프로선수 전문이 아닌 골프장 소속 하우스캐디라 아무 생각 없이 나침반을 꺼내 들었던 것이다. 불운을 떨치고 이날 3타차 열세를 뒤집은 안선주는 올 시즌 한국선수의 JLPGA 투어 승수를 5승으로 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