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자동차 업계 브랜드·품질경영] 기아차, '프라이드' 국민차로 부활 예고

고급 디자인·엔진다양화 젊은층 겨냥 이달말 출시<BR>디젤승용차 상반기 판매…카니발등 후속 모델도


지난 1월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인 기아차 '뉴 프라이드'

기아차는 이르면 2월말께 리오 후속모델인 프라이드(프로젝트명 JB)를 선보여 국민차로의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프라이드는 80~90년대 안전하고 경제적인 차로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내부 조사결과 프라이드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가 매우 높아 신차 JB의 차명을 프라이드로 결정하게 됐다”며 “경기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최근의 국내 상황에서도 소형차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여 승용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라이드는 87년 2월 첫 출시된 이래 2000년 단종될 때까지 약 14년간 내수 70만대, 수출 80만대(C.K.D제외) 등 150만대가 판매된 기아차의 대표적인 승용차종이다. 새롭게 선보일 프라이드는 기존 리오와는 전혀 다른 풀모델 체인지 모델로 국내외 젊은 층을 공략하기 위해 보다 스포티한 디자인으로 재탄생 된다. 실내 인테리어는 최고 수준의 고급스러움을 더해 소형차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자동차의 앞뒤 바퀴의 거리를 의미하는 축거가 기존 리오보다 길어지는 것은 물론, 차량의 폭과 엔진출력도 한층 강화해 준중형차급까지 경쟁이 가능할 정도로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 게다가 프라이드에 얹혀지는 엔진은 기존 리오에 배기량 1300cc와 1500cc급 2가지가 얹혀지는 것과 달리 신형 프라이드에는 1400cc와 1600cc 급으로 한층 업그레이드 되며 1500cc급으로 개발 중인 프라이드 디젤 모델을 5월경 추가 투입하여 소형차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프라이드는 국내 출시에 앞서 1월 9일 개막한 디트로이트오토쇼에서 첫선을 보인바 있다. 아울러 하반기에는 VQ(카니발 후속, 프로젝트명)와 MG(옵티마 후속, 프로젝트명)를 출시할 계획이다. 국내 미니밴의 대표격인 카니발 후속으로 선보이게 될 VQ는 소음, 진동을 대폭 줄이고 각종 첨단사양을 대폭 적용해 기존 미니밴과는 차별화 할 계획이다. 옵티마 후속 모델인 MG는 새로운 중형 플랫폼을 적용하는 신차로서 배기량 1,800, 2,000, 2,400cc의 쎄타 엔진이 얹혀진다. 올해부터 디젤 승용차 판매가 허용됨에 따라 승용차 시장에 적지않은 변화가 일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는 올해 디젤 모델로 수출을 시작하는 준중형차 쎄라토(출시 초기에는 유로3)를 2005년 상반기 국내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쎄라토는 유럽시장에 승용형 커먼레일 엔진을 얹어 1.5, 2.0 리터급 유로3 모델이 유럽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배기량 1,500cc급으로 개발 중인 프라이드 디젤 모델(유로4)은 5월께 추가 투입해 소형차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며 시장상황을 봐가며 하반기 이후 MG(옵티마 후속) 등 중형차급으로까지 디젤모델을 추가할 계획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이미 수출용으로 개발이 완료된 승용차용 디젤엔진은 동급 가솔린 엔진에 비해 연비가 평균 15%가량 높다”며 “경유 승용차부문 역시 유럽 자동차 메이커들과 비교해 국내외시장에서 손색이 없는 품질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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