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섭 사장 美출국…이르면 주내 타결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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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반도체와 미국 마이크론반도체간 매각 협상이 급류를 타고 있다.
박찬종 하이닉스 상무는 4일 "박종섭 사장이 지난 2일 밤 마이크론과의 협상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다"며 "양측의 협상이 막판에 들어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르면 이번 주안에 양측이 매각가격 등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근영 금융감독위원장은 이와 관련, "양측이 협상의 기본구도(Deal Structure)에는 어느 정도 합의한 상황"이라며 "마이크론이 먼저 제의한 만큼 쉽게 결렬되진 않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인피니온에 대해서는 "하이닉스와 인피니온은 아직 구체적인 협상에 들어간 상황은 아니다"라며 "인피니온측이 방한 한다는 보고는 받았지만, 진척된 상황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구조조정특위 관계자도 "하이닉스가 마이크론과의 협상이 결렬될 경우에 대비해 인피니온ㆍ타이완업체들과의 신상품개발, 마케팅부분의 협상 등 다각적 제휴방안에 대해 논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해 하이닉스의 협상이 마이크론에 집중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인피니온 실무진들은 6일께 방한해 하이닉스와 다각적으로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영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