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실적 예측공시를 한 코스닥 상장사의 4분의3이 뻥튀기 공시를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증권선물거래소가 12월 결산 코스닥 상장기업 가운데 지난해 실적 예측공시를 한 159개사를 조사한 가운데 이 중 120개사(75.5%)가 예측치에 미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의 경우 30% 이상의 예측 오차를 기록한 회사가 36개사(22.6%)에 달했고 특히 50% 이상의 과도한 오차를 낸 회사도 15개사(9.4%)나 됐다. 영업이익ㆍ순이익 흑자예측 후 적자를 기록한 경우도 각각 33개사(23.3%), 9개사(20.4%)였다.
증권선물거래소는 이와 관련, 세라온홀딩스ㆍ아이씨엠ㆍ워크원더스ㆍ팬텀엔터그룹 등 4개사에 대해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하고 그 외 문제가 있는 기업에 대해서는 실적 예측공시 주의 촉구 공문을 발송했다. 증권선물거래소의 한 관계자는 “업체들이 주가 부양을 위해 매출 예측치를 뻥튀기하고 있다”며 “시장의 신뢰도 제고 및 투자자 피해 방지를 위해 심사ㆍ제재조치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