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사업체 4개사 가운데 1곳이 서울에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서울은 하루 평균 990마리분의 소고기가 소비되고 274명이 태어난 반면 103명이 죽는 등 1,000만이 넘는 인구가 사는 거대 도시다운 생활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8일 서울시가 발표한 ‘2004 서울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 2003년 말 기준으로 서울시 소재 사업체 수는 74만8,953개사로 전년에 비해 1.88%(1만3,695개) 증가했다. 이는 전국 사업체(313만1,963개)의 23.48%에 달한다. 이중 개인 사업체가 63만4,989개로 가장 많고 회사법인은 8만8,653개 등으로 집계됐다. 여기에서 일하는 종사자 수는 379만1,943명으로 전국 사업체 종사자의 26.05%를 차지했다. 근로자 가구의 월 평균 가계지출은 236만원이었으며 이 가운데 식료품비 지출이 26.3%(53만5,000원)로 가장 많았고 교통ㆍ통신요금이 16.9%(34만4,000원)로 뒤를 이었다. 납입금ㆍ재비 등 교육비도 11.7%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연간 10만135명이 세상에 태어나고 5만1,653명이 사망했으며 7만2,750쌍이 결혼해 부부의 인연을 맺는 데 비해 3만2,499쌍은 헤어졌다. 또 하루 평균 49동의 건축허가가 이뤄졌고 2,017가구(4인가족 기준)가 이사를 했다. 2,756명은 여권을, 296명은 운전면허를 발급받았으며 하루 평균 소고기는 990마리, 돼지고기는 1만917마리가 각각 소비됐다. 생활폐기물은 하루 1만2,058톤이 쏟아졌다. 하루 유류소비량은 18만1,069드럼, 전력사용은 9만9,079㎽h에 달했다. 차량은 하루에 233대씩 늘었고 하루 2,237명이 헌혈했다. 한편 서울시 전체 인구는 2003년 말 현재 1,027만6,968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