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동양생명 외자유치 시간만 끄네

동양생명이 후순위차입금의 고금리 부담을 벗기 위해 추진했던 미국 윌버로스 펀드로부터의 외자유치가 6개월이 지난 최근까지도 매듭지어지지 못한 채 시간만 끌고 있다.동양생명은 지난 99년부터 지급여력비율 제고를 위해 계열사 등으로부터 1,200억원 가량의 후순위차입금을 빌려 한해 이자부담만 50~60억원에 이르는 실정. 이 같은 이자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저금리 후순위차입에 '주식 전환'옵션을 붙여 250억원의 외자유치를 추진했던 것이 지난 7월. 당시 동양생명측은 이 같은 옵션부 후순위차입 아이디어가 차입조건을 개선시켰다는 점을 부각시켜 홍보에 나서기도. 최종계약과 납입만 남겨진 것으로 전해졌던 동양생명의 외자유치는 한달 두달 시간을 넘겼고 급기야 지난 9월 미국 테러 사태 이후에는 기약하기 어려워진 분위기. 동양생명이 계획했던 외자유치 규모는 총 900억원이지만 최근의 정황으로는 얼마나 시간을 더 끌지 불투명. 동양생명측은 이에 대해 "잠시 주춤했던 협상이 다시 재개돼 실무적인 조율이 끝난 상태"라며 "이달중 차입금이 들어올 수도 있다"고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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