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80개社 설문조사
기업들의 절반 이상은 인터넷을 효과적인 광고수단으로 인식하고 있다.
15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광고주(기업), 광고대행사, 매체사 등 80개 업체 105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광고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효과가 없다"는 반응이 18%에 그친 반면 "효과가 있다"고 응답한 것은 5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응답자의 11%는 "인터넷 광고가 매우 효과적"이라고 밝혔으며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는 응답도 48%에 달해 인터넷 광고가 자리를 잡아가기 시작한 것으로 평가된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기업들은 인터넷 광고가 비용에 비해 효과를 검증하기 힘든 수단이라는 인식을 강하게 갖고 있었다"며 "최근 기술 발달로 다양한 기법의 인터넷 광고가 선보이면서 긍정적인 자세로 전환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번 조사에서 기업들은 하반기 평균 1억8,000만원의 인터넷 광고 지출을 계획, 상반기 1억5,000만원보다 20%가량 늘려 잡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에서 기업들은 인터넷 광고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39%), 이벤트 홍보(33%), 신제품 홍보(25%), 기업인지도(2%), 회원증대(19%)의 순으로 광고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고주별로는 일반 대기업들의 경우 신제품 홍보를 위해 인터넷 광고를 선택하고 있으며 인터넷 매체사는 회원증대, 중소기업 및 신생업체들은 기업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활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56%는 인터넷 광고 효과의 정확한 측정방법이 개발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광고주의 인식변화(34%), 인터넷 광고의 표준화(18%) 등도 병행돼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최인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