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급등과 미 증시 약세에도 불구하고 종합주가지수가 이틀째 반등했다. 소규모이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에 나서면서 수급이 개선된 게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유가증권시장=종합주가지수는 국제유가 급등 소식에 약세로 출발했으나 부동산대책 발표 전후 상승세로 반전해 결국 10.72포인트(1.00%) 오른 1083.33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하루 만에 소폭 매수우위로 돌아서 75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투신권이 대거 ‘사자’에 나서며 총 633억원을 순수하게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914억원을 순매도했다. 대부분 업종이 오른 가운데 건설업종(2.15%), 철강ㆍ금속(2.01%), 은행(1.78%), 증권(1.52%), 비금속광물(4.90%) 등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코스닥시장=전날보다 5.99포인트(1.20%) 오른 503.95포인트로 마감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31억원, 25억원 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19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종목별로는 넥슨과 제휴 강화 기대감이 확산된 NHN과 실적 모멘텀이 부각된 포스데이타가 각각 4.73%, 5.59% 올랐다. 쌍용건설(4.13%), 예당(6.76%), 기륭전자(6%), 청호컴넷(10%)도 상승했다. ◇선물시장=최근 월물인 KOSPI200 9월물은 전날보다 1.55포인트(1.12%) 오른 139.80포인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외국인은 1,237계약을 순매도해 지난달 선물 만기일 이후 2만1,000계약의 누적 순매도를 기록, 연중 최고치에 근접했다. 개인도 413계약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반면 기관이 1,502계약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762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