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노대통령 영국 도착..국빈방문 일정 돌입

유럽 3개국 순방길에 나선 노무현(盧武鉉)대통령은 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첫 방문지인 영국 런던에 도착, 국빈방문 일정에돌입했다. 노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지난 1999년 4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초청으로 한국을 국빈방문한 데 대한 답례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우리나라 대통령으로서는 최초의 국빈방문이다. 노 대통령은 특히 2일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금융, 과학기술, 첨단산업 분야에서의 협력 등 실질적인 양국관계 증진방안과 북핵문제를 포함한한반도정세 및 이라크문제 등을 논의한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정상회담을 통해 국제여론 주도국인 영국으로부터 북핵문제 해결 및 북한의 개혁.개방을 위한 협력을 확보하고 이라크사태, 테러, 대량살상무기(WMD), 환경 등 주요 국제문제에 대한 양국간 협력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노 대통령은 1일 영국 방문 첫 일정으로 동포간담회를 갖고 경제활력 회복,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의 노력 등 국정운영 방향을 설명하고 노고를 격려한 뒤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마련한 공식 환영 행사와 여왕 주최 오찬에도 참석한다. 노 대통령은 또 보수당 마이클 하워드, 자민당 찰스 케네디 당수 등 야당지도자들과도 면담,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하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주최하는 국빈만찬에 참석한다. 노 대통령은 이어 하이테크 포럼 개막식에 참석, 연설을 통해 양국간 정보기술(IT) 협력 강화를 강조하고 3일에는 한국 투자에 관심을 가진 아멕(AMEC)사 등 25개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라운드테이블 회의'를 갖고 투자 확대를 요청할 방침이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런던 금융시장은 뉴욕, 도쿄(東京)와 함께 세계 3대 금융시장의 하나로, 런던 금융시장은 국제간 은행거래, 외국주식거래, 외환거래 등 국제간금융거래에서 세계 1위 시장"이라며 "이러한 교역, 투자 확대는 물론 금융분야 협력강화도 중요한 과제"라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3일 오전 영국방문 일정을 모두 마치고 특별기편으로 유럽 3개국순방의 두번째 방문국인 폴란드의 바르샤바로 향한다. (런던=연합뉴스) 조복래 고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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