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IT부품·장비주 "투자 신중하게"

실적하락 우려·밸류에이션 부담등 <br>부정적 의견 잇달아


IT부품ㆍ장비주들에 대한 증권사들의 부정적인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이들 종목들은 실적하락 우려와 높은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으로 투자메리트가 크지 않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22일 미래에셋증권은 “LCD용 스트리퍼, 애셔장비 등을 생산하는 디엠에스의 1분기 해외수주가 대만 등 일부 LCD패널업체의 발주 지연으로 차질을 빚고 있다”며 투자의견 ‘보유’를 유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디엠에스의 1분기 매출액은 지난해말 수주잔고 516억원을 감안해도 당초 예상치인 437억원 수준과 비슷하거나 이에 약간 못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류제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신규사업인 EEFL(외부전극형광램프)부문도 성장성이 예상되지만 실제 품질인증 결과가 나오는 2분기 이후 양산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며 “신규 해외수주 모멘텀이 가시화되는 시점까지 매수시기를 늦추는 게 바람직하다”고 분석했다. 카메라폰용 컨트롤프로세서(CPP)업체인 엠텍비젼도 판매단가 인하에 따른 수익성하락이 우려되고 있다. 이중희 신흥증권 연구원은 “단가하락 추세가 지속면서 올해 영업이익은 지난해대비 0.3%감소한 336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제시했다. 휴대폰케이스업체인 KH바텍은 삼성전자에 대한 슬림폰모델 공급확대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되지만 이 재료는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어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큰 것으로 지적됐다. 한승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 예상실적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23배로 휴대폰업종 평균 PER의 2배를 넘고 있다”며 투자의견 ‘보유’에 목표주가 2만8,000원을 제시했다. KH바텍 주가는 지난해 7월 1만7,550원 저점에서 올들어 지난 1월 3만7,800원까지 반등한 이후 최근 2만6,000원선을 형성하고 있다. 이날 KH바텍 주가는 전날보다 1.5% 내린 2만6,200원에 장을 마쳐 하루만에 하락반전했다. 디엠에스도 전일보다 3.86% 하락한 1만1,200원에 장을 마감했고 엠텍비젼은 3만300원으로 보합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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