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업체들이 불황을 정면으로 돌파하기 위해 실시했던 외제차 판매가 의외로 호조를 보이며 고액의 매출을 내 판매에 나섰던 업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홈쇼핑은 지난 8월 28일 밤 10시 볼보 자동차 판매에 나서 1시간 동안 54대, 총 3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현대홈쇼핑은 판매 방송 전엔 “팔리지 않더라도 고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의미도 있다”고 말하는 등 스스로 반신반의하기도 했지만 의외의 결과 앞에서 입이 벌어진 것은 당연.
CJ홈쇼핑도 현대홈쇼핑에 이어 지난 8월 31일 포드 자동차의 `몬데오`모델 판매 방송을 내보내도 1시간동안 73대, 총 2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CJ홈쇼핑 측은 “3,000만원 대 자동차로 외제차치고는 가격 부담이 적은 실속형 모델이어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낸 것 같다”고 말했다.
강봉구 현대홈쇼핑 상품기획팀 부장은 “앞으로도 최신 모델을 중심으로 국내외 다양한 차량을 방송으로 소개하고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