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옵션만기 충격없이 넘겼다

국내 증시가 7일 옵션만기를 별다른 충격 없이 넘겼다. 이날 옵션만기를 맞아 시장의 관심사는 2,000억원에 달하는 옵션 연계 프로그램 매수물량의 청산여부였다. 하지만 이날 프로그램 매매는 마감 동시호가 때 900여억원의 비차익 매수물량이 유입되는 등 전체적으로 786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해 종합주가지수를 3포인트 가량 끌어 올렸다. 옵션만기일에 이같이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된 것은 옵션 연계 물량 2,000억원 정도가 청산됐지만, 외국인의 선ㆍ현물 동시매수로 시장 베이시스가 호전되며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청산물량을 고스란히 받아냈기 때문이다. 또 합성매수(콜매수+풋매도)와 선물매도로 이뤄진 차익거래 포지션 중 만기를 맞아 청산된 합성매수 포지션이 주식매수로 대체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지승훈 대한투자신탁증권 애널리스트는 “외국인의 현ㆍ선물 매수세로 시장체력이 좋아진데 힘입어 옵션 만기일을 무사히 넘겼다”며 “1조원이 넘는 매수차익거래 잔액에 대한 심리적 부감감도 한결 완화될 것 ”이라고 설명했다. <이재용기자 jy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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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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