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이내에 애플 시가총액이 1조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2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 증권사 캔터피츠제럴드가 애플의 목표주가를 160달러에서 18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고 보도했다. 목표주가는 향후 1년 내 주가 전망치를 의미하는데 이 예측이 맞을 경우 애플 시가총액은 세계 증시 사상 처음으로 1조달러를 돌파해 1조500억 달러(약 1,162조원)에 이르게 된다. 이는 지난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1,400조원)에 육박하는 것이다.
애플에 대한 월가의 장밋빛 전망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앞서 제일상하이증권은 목표주가를 165달러, 파이퍼제프리와 에버코어는 각각 160달러까지 제시했다. 이번 캔터피츠제럴드의 목표주가는 그동안 제시된 것 중 최고가다.
애플의 주가전망 상향은 중국 시장에서의 실적호조에 따른 것이다. 캔터피츠제럴드의 브라이언 화이트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4·4분기 애플의 중국 시장 매출액이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70%나 뛰었다"고 말했다. 여기에 더해 애플워치가 다음달 24일 시판되는 등 새 제품군이 연달아 출시되는 것도 애플의 전망을 밝게 한다고 FT는 전했다.
애플 주가는 이날 캔터피츠제럴드의 목표주가 상향 소식에 힘입어 전날보다 1.04% 오른 127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