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올들어 체육 관련 공개 활동을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3차 핵실험 이후 국제사회에서의 고립이 심해짐에 따라 대외 이미지 개선을 위한 움직임으로 보인다.
8일 통일부에 따르면 김 제1위원장은 올초부터 최근까지 체육 관련 공개활동을 25차례 한 것으로 집계됐다. 6차례에 그친 지난해에 비해 4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특히 올해 하반기에만 16차례의 체육관련 공개활동을 벌이는 등 체육활동을 갈수록 늘리는 추세다.
김 제1위원장은 대외 이미지 개선을 위해 북한 선수들이 국제체육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도록 독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북한이 선수단을 파견한 주요 국제체육대회는 지난 7월 서울에서 열린 동아시안컵 축구선수권대회를 포함해 19개에 달한다. 북한 평양방송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올해 북한은 60여개의 국제체육대회에 참가했으며 360여개의 메달을 딴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