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EPS 전망치 낮춘 횟수가 상향 조정보다 많아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지난 6개월 동안 주요 기업의 올해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낮춘 횟수가 올린 횟수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외 불확실성에 따라 기업 실적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4일 증권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시가총액 상위 500개 종목에 대한 증권사들의 EPS 전망치를 조사한 결과 올해 EPS 추정치가 하향 조정된 건수가 상향 조정된 건수를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코스피지수의 낙폭이 컸던 올 1월의 경우 추정 EPS를 낮춘 경우가 무려 906건에 달해 상향 조정(552건)보다 354건 많았다. 지수가 반등세를 보였던 2월에도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추정 EPS를 올린 경우도 내린 경우보다 275건 적었다. EPS는 당기순이익을 발행주식 수로 나눈 수치로 EPS 예상치를 낮춘 횟수가 늘었다는 것은 기업 이익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줄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에프앤가이드는 “증시의 상승 국면 진입을 확신하기에는 애널리스트들의 실적 전망이 여전히 부정적”이라며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와 국제 원자재가 급등이 개별 기업의 실적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인식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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