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등의 수입이 뚜렷하게 회복되면서 이달 무역수지 흑자가 20억달러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원화강세로 수출 감소율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유가 등 원자재 가격의 상승세가 멈추지 않을 경우 흑자폭은 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관세청은 10월1일부터 20일까지의 수출(잠정치)은 180억달러, 수입은 197억달러로 17억달러의 적자를 나타냈다고 21일 밝혔다. 전달 동기의 무역수지가 27억9,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감소한 것이다.
20일까지의 실적만 놓고 볼 때 추석연휴로 조업 일수가 줄어들기는 했지만 최근 들어 수출환경은 원화강세 등으로 인해 그만큼 나빠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주력품목의 수출 증가율이 둔화된 가운데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7% 감소했고 수입은 18.6%가 줄었다.
품목별로 가전제품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지만 반도체 0.1%, 자동차 39.3%, 선박 40.9%, 무선통신기기는 39.8% 각각 줄었다.
전달에 비해서도 석유제품만 4.1% 증가했고 자동차 20.1%, 기계ㆍ기기류 11.8%, 반도체는 12.1% 의 비율로 각각 줄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