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최경주 "메이저 우승 가까이 왔다"

7일 PGA챔피언십 출전

'메이저 우승이 가까이 왔다는 것을 느꼈다.' 지난 달 브리티시오픈에서 선전하며 메이저 첫 승의 의욕에 불탔던 최경주(38ㆍ나이키 골프)가 다시 한번 도전장을 냈다. 그는 7일 밤(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블룸필드타운십의 오클랜드힐스 골프장(파70ㆍ7,446야드)에서 개막되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PGA챔피언십(총상금 700만달러)에 출전한다. 지난 주 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우승으로 타이틀 방어를 위한 상승세를 거머쥔 비제이 싱(피지)이나 막판 부진으로 우승을 놓쳤던 세계랭킹 2위 필 미켈슨(미국), 브리티시오픈 우승자로 세계랭킹 3위인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 등 내로라 하는 정상급 선수들이 타이거 우즈가 없는 틈을 노리며 총출동하지만 메이저 경기에 맞춰 샷 감각을 조율한 데다 자신감도 충만한 상태라 선전이 기대된다. 대회장은 세계 100대 골프장 선정 때마다 한자리 차지해 온 명문 코스. US오픈을 6차례나 유치했고 PGA챔피언십도 3번째이며 가장 최근에는 2004년 유럽과 미국의 대륙대항전인 라이더컵을 개최해 선수들을 맞았었다. 하지만 7,125야드였던 전장이 7,445야드로 늘어나고 페어웨이는 좁아진 데다 페어웨이와 그린 주변에 벙커가 늘어나거나 옮겨지는 등 대대적인 개보수 공사를 실시해 2004년 코스를 접했던 선수들도 생소하게 느낀다는 것이 현지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이는 최경주에게 '해볼 만하다'는 의욕을 더욱 불러일으키는 대목이다. 최경주는 7일 밤 9시55분 저스틴 레너드, 무명의 쉐이 레비스 등 2명의 미국 선수들과 함께 10번홀부터 경기를 시작한다. 이보다 30분 앞선 9시25분 역시 10번홀에서는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카밀로 비예가스 등 젊은 스타들과 한 조를 이룬 앤서니 김이 티 오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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