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태풍 '루사' 위력·원인

강수량 최대기록등 '사라'이후 최대한반도를 강타한 제15호 태풍 '루사(RUSA)'는 기상관측 이래 최고의 강수량을 기록하는 등 태풍과 관련된 각종 기록을 갈아치웠다. 기상청과 중앙재해대책본부 등의 기록에 따르면 이번 태풍 '루사'는 그 동안 역대 태풍중 지난 59년 9월 중순에 찾아온 태풍 '사라(SARAH)'이후 최대 규모다. 루사는 우선 지난달 31일 강원도 강릉지방에 하룻동안 무려 871㎜의 폭우를 쏟아 부었다. 이는 지난 81년 9월2일 전남 장흥 지역에 내린 547.4㎜보다도 높아 기상청관측 이래 최고 기록을 갱신했다. 또 제주 고산지역의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56.7m를 기록, 지난 2000년 8월31일 태풍 '프라피룬'의 영향으로 기록된 흑산도의 순간최대풍속 58.3m에 이어 사상 2위를 기록했다 이처럼 루사가 엄청난 위력을 발휘한 것은 우리나라 남해상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아 많은 수증기를 공급 받았고 한반도 동서에 놓여있는 북태평양 고기압 사이로 기압골을 타고 흐르는 상층의 편서풍이 이례적으로 약했기 때문으로 기상청은 분석했다. 민동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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