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美, 남편당선에 미망인 의원직 대행

美, 남편당선에 미망인 의원직 대행 '정치 무대에 진출한 내조자 ' 지난달 16일 유세기간 중 비행기 사고로 사망한 미주리주의 멜 카너핸 지사가 상원의원에 당선되면서 미망인인 진 카너핸 여사(사진ㆍ66)가 의원직을 대신하게 됐다. 평생 남편을 내조해왔던 카너핸 여사는 재선거가 실시되는 2002년까지 정치 현장을 몸소 뛰게 된다. 카너핸 여사는 워싱턴주 정부 관리였던 카펜터씨의 외동딸로 태어났다. 그는 15살에 미주리주에서 이주한 남편 멜 카너핸을 처음 만나 교회 활동을 통해 가까워지게 됐다. 이후 둘은 조지 워싱턴 대학에서 함께 공부했으며 카너핸 여사는 경영학과 행정학을 전공했다. 이후 남편이 정치에 입문하면서 카너핸 여사는 평생을 내조에 힘써왔다. 주지사 관저에서 진행됐던 행사 준비나 어린이 관련 사안들은 카너핸 여사가 주도적인 역할을 맡았다. 특히 미주리주의 어린이 교육비 증액하는 데에는 카너핸 여사의 역할이 컸다. 카너핸 여사를 상원의원 대행으로 임명하겠다고 밝힌 로저 윌슨 미주리 주지사는 "카너핸 부부는 하나의 팀이었으며 故 카너핸 주지사는 중요한 사안을 모두 부인과 의논했다"고 카너핸 여사를 평가했다. 로이 템플 미주리주 행정관(민주당)도 "카너핸 여사는 멜 카너핸가 추구한 가치와 비전을 이어가라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라고 말했다. 최원정기자 입력시간 2000/11/09 17:48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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