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M&A 모멘텀 재부각 외환銀 훨훨

"강한 흐름" "반등 제한적" 엇갈려


최대주주의 지분매각 추진 방침에 외환은행의 주가가 급등했다. 11일 증시에서 외환은행의 주가는 전일보다 650원(4.83%) 오른 1만4,100원에 장을 마치며 이틀 연속 강세를 이어갔다. 래리 클레인 외환은행장이 지난 10일 "최대주주인 론스타가 수개월 내에 외환은행 지분을 매각할 것"이라고 밝힌 후 인수합병(M&A) 기대감이 부각되면서 주가모멘텀으로 작용했다. 특히 전일 미국 증시에서 금융주가 강세를 나타낸 것도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외환은행의 주가 전망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맥쿼리증권은"경영권 프리미엄을 배제하더라도 M&A 대상으로서 외환은행의 가치는 주당 1만7,000원~2만2,000원 정도로 평가된다"며 "특히 실적 전망이 밝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IBK투자증권은 또 "대주주가 매각작업을 공식화함에 따라 주가모멘텀이 발생했다"며 "매각절차가 마무리될 때까지 외환은행은 상대적으로 높은 주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시장 상황을 감안할 때 잠재적 매수자들이 나서기 힘들다는 점에서 주가 반등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반론도 나온다. 신한금융투자는 "지금은 KB금융ㆍ하나금융 등 잠재적 매수자들이 M&A에 적극 나서기 힘든 상황"이라며 "KB금융과 하나금융은 우리금융 민영화 작업에 큰 방향이 잡힌 후에나 논의를 본격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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