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신·재생에너지 책임진다] 한국서부발전, 해양소수력 설비 내년 준공



한국서부발전(사장 김종신·사진)은 한국전력그룹 가운데 신ㆍ재생에너지 사업을 가장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이 분야의 ‘리딩컴퍼니’로 도약하겠다는 야심을 숨기지 않고 있다. 2006년부터 발전 5사와 한전을 통틀어 가장 많은 2,700억원의 실탄을 신ㆍ재생에너지 사업에 쏟겠다는 계획을 세워 둔 것. 이를 통해 서부발전은 11만kw 규모의 신ㆍ재생에너지 발전설비를 확보할 예정이다. 서부발전은 발전사 최초로 지난 8월 충남 태안발전소에 120kWp 태양광발전기 설치를 완료하고 운전에 들어갔다. 서부의 태양광발전설비는 순수국산 설비인데다 전력조절장치는 단일용량으로는 국내최대를 자랑한다. 서부발전은 태양광발전 설비를 2008년까지 총 3,000kWp급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국내 최초로 해양소수력 개발도 추진중이다. 서부발전은 지난해 7월 설계 용역에 착수, 올 해 3월 전기사업허가를 취득해 내년 10월이면 태안발전본부 방류구에 해양소수력 설비를 준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서부발전은 신ㆍ재생에너지 사업에서 경쟁기업에 비해 한 단계 높은 경지를 확보하기 위한 비밀병기도 준비중이다. 충남 가로림만 조력발전 사업이 그것. 지난 70년대부터 건설사업 추진이 시도된 바 있는 가로림만 조력발전 사업은 지난해 타당성조사를 마치고 지난 3월 조력발전 기준가격고시를 요청하면서 급물살을 타고 있다. 현재는 건설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세부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2008년 착공해 2012년에는 준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밖에도 서부발전은 풍력발전 사업을 위해 다탕성 조사용역을 완료하고 사업추진방안을 수립하고 있으며 청정석탄 이용기술인 석탄가스화복합발전(IGCC)의 도입을 검토하는 차원에서 전력연구원과 공동으로 관련 기술의 연구개발을 시행하고 있다. 서부발전의 한 관계자는 “미래에너지 기술을 선점해 회사의 중장기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국내 신ㆍ재생에너지 사업부문에서 확실한 리딩기업으로 자리잡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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