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코스닥 1세대종목 상승행진 `휘파람`

장미디어ㆍ새롬기술ㆍ버추얼텍 등 코스닥 1세대 종목들이 상승세를 타고 있어 눈길을 끈다. 18일 코스닥시장에서는 장미디어ㆍ새롬기술ㆍ버추얼텍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이 들 종목은 지난 12일부터 상승행진을 시작해 시장이 급락한 전일을 제외하고 4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장미디어의 경우 지난 17일 코스닥시장이 35선을 깨고 내려가는 최악의 상황에서도 등록주식수보다 100만주가 많은 970만주가 거래되며 상승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이 날 주가는 장미디어가 3,230원, 새롬기술이 3,180원, 버추얼텍이 2,130원을 기록했다. 장미디어의 경우 5일동안 61.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장미디어 관계자는 “최근 주가급등에 대해 회사측도 의아해 하고 있다”며 “사업다각화를 위해 준비하고 있지만 공개할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이들 종목의 급등이 일부 `큰손`들의 자금 유입에 따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특히 버추얼텍의 경우 주가가 오르기 시작한 후 주요 주문 창구가 S증권 강남지역 지점 단일창구 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큰손 유입설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또 새롬기술의 경우도 D증권 지방지점에서 계속 매수주문을 내고 있다. 증권전문가들은 그러나 이들 종목들의 상승은 펀드멘털이 뒷받침되지 않은 투기적 성향이 강한만큼 추격매수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으로 분석했다. 최정일 우리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는 코스닥 1세대 종목들은 지난해 대부분 적자를 기록했고, 특히 장미디어ㆍ버추얼텍은 지난해 매출액이 각각 42억8,000만원, 90억3,000만원 등 100억원에도 못 미칠 정도로 사업이 부진하다”며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현수기자 h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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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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