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올 1분기 해외 직접투자 작년 동기대비 105% 증가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해외자원개발 투자가 급증하면서 올해 1ㆍ4분기 우리나라의 해외직접투자가 전년동기 대비 무려 105%나 늘어났다. 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 1ㆍ4분기 우리나라의 해외직접투자(신고기준)는 80억1,000만달러(2,838건)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9억달러(2,678건)보다 105.4% 증가했다. 전년동기 대비 해외직접투자 증가율은 지난 2006년 1ㆍ4분기 88.9%에서 지난해 1ㆍ4분기 1.3%로 다소 주춤했지만 올 1ㆍ4분기에는 대기업의 자원개발 투자 확대 등에 힘입어 세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재정부의 한 관계자는 “해외투자 규제 완화, 자원개발 투자 확대, 기업의 글로벌 경영전략 등으로 해외직접투자가 증가 추세에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주체별로는 대기업이 광업ㆍ제조업을 중심으로 157.9% 증가한 45억달러였고 중소기업은 부동산ㆍ임대업, 사업서비스업, 건설업을 중심으로 67.9% 늘어난 28억8,000만달러였다. 개인의 경우 도ㆍ소매업, 부동산ㆍ임대업을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1% 증가한 6억3,000만달러였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21억달러, 광업 19억2,000만달러, 도ㆍ소매업 12억9,000만달러, 부동산ㆍ임대업 11억4,000만달러, 사업서비스업 5억8,000만달러, 건설업 3억7,000만달러, 통신업 1억3,000만달러 등의 순이었다. 업종별 해외직접투자 증가율은 광업이 최근 유가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는 가운데 무려 673.5% 증가했고 사업서비스업(199.7%), 도ㆍ소매업(155.3%), 부동산ㆍ임대업(101.9%) 등도 많이 늘었다. 사업서비스업은 홍콩ㆍ아일랜드ㆍ싱가포르, 도ㆍ소매업은 미국ㆍ홍콩ㆍ중국을 중심으로 투자가 증가했다. 부동산ㆍ임대업의 경우 모나코와 베트남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이뤄졌다. 투자 대상 국가별로는 미국이 자원개발 업체인 삼성물산과 한국석유공사의 미국 멕시코만 해상유전사업 지분 참여 등으로 지난해 1ㆍ4분기 대비 256.5% 증가한 23억3,000만달러였다. 홍콩과 베트남도 각각 415%와 263% 늘어난 7억8,000만달러와 6억8,000만달러로 나타났다. 모나코(2억9,000만달러), 러시아(2억6,000만달러), 캄보디아(2억2,000만달러), 말레이시아(2억달러) 등에 대한 투자도 많이 늘었지만 중국은 같은 기간 21.5% 감소한 10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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